폭염의 여름 그 무덥던 8월 중순쯤…
내 통장에 잔고가 0으로 바닥나고 있었다. 순간적으로 염려가 몰려오고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.

0+1=100

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처럼 ‘기도하라’는 주님 주시는 사인으로 알고 산기도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. 소나무 뿌리라도 뽑으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맨발로 정발산을 돌며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.

주~여
하나님 나라를 위해 복음광고 문화사역으로 그동안 20여 년을 문서선교로 캘린더를 제작해 왔습니다. 이 불황속에서도 2024년 복음캘린더 제작비가 필요합니다.

매일 산을 돌며 기도하고 찬양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. 소망이 끊어져가던 무렵 어느 날 밤 11시쯤 하루종일 열어보지 않았던 카톡을 열어보게 되었습니다.

“정*섭님 23년 8월 24일에 정*섭님의 상한제사후환급금을 지급동의계좌 우리은행(정*섭)(으)로 3,545,990원을 입금할 예정입니다.”
– 국민건강보험공단 –

ㅎㄹㄹㅇ~
한밤 중 Good News에 너무 놀라 마치 월드컵 한일전 축구대회에서 연장후반 역전골이 들어간 것처럼 기뻐서 소리 지를 뻔했습니다. 주님 감사합니다.ㅠㅜ

작년 두 번의 응급환자로 대동맥 파열로 큰 수술과 뇌경색으로 입원해 주님께서 죽었던 저를 살려주신 것도 감사한데…

작년 많았던 병원비 중 환급금을 예비해 주셔서 복음광고 문서선교에 사용하라고 기도 응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. 다음 날 통장에 이 돈이 들어왔는데 2024복음 캘린더 제작비용이었습니다. 여호와 이레 하나님을 찬양합니다.^^

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의 통장에 잔고가 0 일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~

오늘은 올 한 해 동안 준비한 작품을 파주의 인쇄소에서 2024 복음캘린더 인쇄 감리를 다녀왔습니다. 인쇄 찍는데 직원분이 마침 예수를 믿는 분이셨는데 이 작품들을 보며 감동하고 주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.